지역 기업과 청년을 이어주는 '희망이음 프로젝트'가 시행 11년차를 맞아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청년들의 지역기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실제 취업까지 이어지는 사례가 이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최근 '2021년 희망이음 프로젝트' 시상식을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희망이음 프로젝트는 산업부가 주최하고 KIAT, 5개 권역별 주관기관이 참여하는 청년인식 개선 사업이다. 2012년 시작해 올해로 11년을 맞았다. 단순히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역 인재들이 지역 우수 중소기업을 직접 체험하도록 구성했다.
사업은 시행 11년을 맞아 축적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약 9만4000명 청년이 연간 약 400개 지역기업을 탐방했다. 실제 지역기업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고 취업까지 연결되는 성과가 두드러졌다. 산업부 조사에 따르면 2012년 65%에 불과하던 지역 기업에 대한 긍정 인식은 지난해 73.8%까지 상승했다. 참여기업으로 취업한 청년도 2012년 7명에서 지난해는 63명으로 확대됐다.
지난 18일 열린 시상식은 이 같은 성과에 힘입은 공로자를 시상했다. 희망이음 프로젝트 유공 부문을 비롯해 △기업애로해결 경진대회 △지역문제해결 공모전 △기업탐방 우수후기 경진대회 △우수 서포터즈 선정 등 총 5개 부문 수상자가 선정됐다.
'유공 부문'에는 희망이음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지역청년을 채용하는 공로를 세운 △아이제이에스 △케이에이치필룩스 주식회사 △주식회사 조인트리 △에르코스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에코비오스가 단체 부문 유공 표창을 받았다. 개인 부문에는 △이현주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연구원 △이정화 캠틱종합기술원 본부장 △최원영 강원테크노파크 대리 △공민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연구원 △곽동범 용진 이사가 수상했다.
산업부 장관상인 '기업 애로해결 경진대회' 부문 대상에는 강원도의 메카메카가 수상했다. '지역 문제해결 공모전' 부문 대상은 경북의 뉴올터너티브, '기업탐방 우수후기 경진대회' 부문 대상에는 인천의 유미코업, 제주 취뽀단, 경기 깐부가 수상 영광을 안았다.
마지막 5대 권역별로 '우수 서포터즈'를 뽑는 상에는 단체 최우수상 희망잇조(충청권)가 수상했다. 개인 최우수상에는 나종민(조선대), 이승진(영남대)씨가 각각 선정됐다.
산업부와 KIAT는 희망이음 프로젝트를 올해도 지속 이어간다. 참여를 원하는 청년과 기업은 희망이음 프로젝트 홈페이지에서 신청하거나 권역별 주관기관을 통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박종원 산업부 지역경제정책관은 “코로나19로 지역경제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희망이음 프로젝트'가 지역경제 활력 회복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지역기업과 청년이 더 많은 협력과 취업 기회를 누리도록 정책 지원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석영철 KIAT 원장은 “희망이음으로 청년은 내 고장 기업을 접하면서 중소기업에 대한 막연한 편견을 버리고 지역기업은 우수 인재를 만나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KIAT는 청년 내일과 기업 내일을 계속 응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